기초확률이론(Basic Probability Theory)
표본공간(Sample Space) 과 사건(Event)
어떤 시행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결과들의 모임을 표본 공간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주사위를 한번 던지는 시행의 경우 표본공간은 {1,2,3,4,5,6}와 같은 집합(set)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전 시간에 배운 동전던지는 시행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이 0.5로 동일한 동전을 3번 던지는 시행을 한다면 표본공간은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표본공간 Ω의 부분집합을 사건(Event)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위의 표본공간 중에서 처음 동전을 던진 결과가 앞면인 경우는 다음과 같이 표현 할 수 있습니다.
확률함수(Probability Function)
우리는 중,고등학교 시절 확률을 배우면서 막연하게 ‘P를 붙이면 확률이 된다.’ 라고 배웠습니다. 이 P는 그냥 붙인다고 확률이 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수학적으로 함수를 나타냅니다. P라는 함수는 표본공간의 원소를 0과 1사이의 숫자에 대응시키는 함수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P를 확률함수라고 부르게 될 것입니다(또는 확률측도, probability measure,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위의 예제에서 ‘HHH’는 표본공간의 원소입니다. 이 ‘HHH’라는 원소를 1/8이라는 숫자에 대응시키는 것이 확률함수가 하는일 입니다(동전의 앞,뒤가 나올 확률이 1/2로 같기 때문에 앞면이 3번 나올 확률은 1/8입니다). 이를 조금더 우아하게 나타내보면 아래와 같이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줄은 P라는 녀석이 정의역이 Ω이고 그 원소들을 0과 1사이의 값으로 보내는 함수 라는 뜻 입니다.
두 번째 줄은 보내진 확률 값은 0에서 1사이에 있어야 한다는 뜻 입니다.
마지막 줄은 모든 표본공간의 확률들을 다 더했을 때 그 값은 1이 되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처음의 예제를 확인해 보면 모든 w에 대해 확률이 1/8이고 확률이 똑같은 것들이 8가지가 있기 때문에 1번과 2번조건을 만족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전을 던졌을 때 앞면이 나올 확률이 1/2이고 뒷면이 나올 확률이 1/2’ 라는 확률함수는 표본공간 Ω에 대해 올바르게 정의된 확률함수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확률함수를 이용해서 우리는 위에서 배운 사건에대한 확률도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본 처음 동전을 던진 결과가 앞면인 사건에 대해서 확률을 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두 사건 A,B가 서로소 라는 것은 사건 A와 B의 교집합이 공집합이라는 뜻 입니다. 그런 경우 아래의 식이 성립합니다. 이는 겹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확률변수(Random Variables)와 분포(Distribution)
확률변수라 함은 표본공간 Ω에 정의된 실함수를 의미합니다(여기서 실함수는 결괏값이 실수인 함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배웠던 주식가격은 확률변수의 좋은 예제 입니다.
주어진 확률변수 X에 대해서 ‘확률함수 P에대한 X의 분포’는 X가 가지는 값에 따라 그 확률을 나열해 놓은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예제의 Ω에서 X를 앞면이 나온 횟수로 정의한다면 X는 0에서 3사이의 값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 확률함수 P에 대한 X의 분포는 다음과 같이 적을 수 있습니다.
확률변수와 분포의 개념을 혼동하기 쉬운데 둘은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확률변수는 함수입니다. 반면에 분포는 확률변수가 가질 수 있는 값들에대해서 그 확률들을 나열해 놓은 것 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어떤 확률변수 X,Y가 확률함수 P에 대해 같은 분포를 가져도 둘은 다른 확률변수일 수 있습니다. 바로 위의 예제에서 Y를 뒷면이 나온 횟수라고 정의한다면 P에 대한 확률분포는 X와 정확히 똑같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분포가 같다고 X와 Y가 같은 확률변수는 아님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기대값(Expected Value)
표본공간 Ω에서 정의된 확률변수 X가 있다고 할때 확률함수 P에 대한 X의 기대값은 E[X] 라고 나타내고 다음과 같은 식으로 주어집니다.
X의 분산은 Var[X]라고 나타내고 다음과 같은 식으로 주어집니다.
분산의 정의는 위의 식이지만 실제 계산에서는 아래의 식을 더 선호합니다. 두 식은 똑같은 값이 나오는데 증명은 위키피디아 링크를 걸어 두도록 하겠습니다.
기대값의 선형성
기대값은 선형성(linearity)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학에서 선형성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함수 f에 대해,
1.임의의 수 x,y에 대해 f(x+y) = f(x) + f(y) 가 항상 성립하고
2.임의의 수 x와 a에 대해 f(ax)=af(x) 가 항상 성립할 때
함수 f는 선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확률변수 X,Y와 임의의 실수 a,b에 대해서 다음 식이 성립하게 됩니다. 증명은 기대값의 정의를 풀어서 써 보시면 시그마(summation)기호가 선형성을 가지기 때문에 쉽게 유도가 가능합니다.
특히 선형함수인 L(x)에 대해서 다음 식이 성립하게 됩니다. 아래의 위의 방식과 똑같이 증명 할 수 있습니다.